충남도가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발생과 수거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4대 전략19개 실행과제를 담은 ‘2020 충청남도 해양쓰레기 관리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쓰레기 없는 더 행복한 충남 구현’을 위한 4대 전략과 19개 세부과제시행을 위해 올해 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대 전략은 △해양쓰레기 발생 사전예방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체계 개선 △해양쓰레기 처리 재활용 촉진 △관리기반 강화 및 도민인식 제고 등이다.
이와 함께 기존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을 보완한 해양쓰레기 차단시설 설치, 전담인력 고용확대 등 1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2015년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해양쓰레기 관리의 민간참여 기반조성 및 2차오염 방지를 위한 집하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기존 해양쓰레기 관리체계에 대한 보완과 발전방향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해양쓰레기 수거 및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 해양생태계를 훼손하는 바다 속 침적물 정화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일정 규모의 공간을 만들어 해안가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운반해 분리 선별하는 중간 집하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관리를 위한 수산인들의 역할과 책임을 높이는 별도의 시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외국의 유명 휴양지는 대부분 바다와 접해 있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해양 환경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해양문화를 누리고 있다”며 “도민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항구와 포구에서 해양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6개 사업에 124억원의 예산을 투입, 1만2,64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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