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중국 신종 코로나 ‘경북 최적’
경북도가 2020도쿄올림픽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일본과 기후, 지리적 여건 등이 비슷한 한국이 해외 훈련팀 사이에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 받는 것을 노린 틈새시장 개척이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도쿄올림픽 참가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단’을 구성하고 시ㆍ군 및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했다.
도에 따르면 문경 국군체육부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상주 국제승마장, 김천 종합운동장 등이 국제 규격에 맞는 스포츠시설을 갖추고 있어 해외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었다.
경북에는 현재 수영 카누 근대5종 등 14개국 4종목 410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 중이다. 추가 유치가 이루어지면 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는 도 및 시ㆍ군체육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 전지훈련 유치 우수사례,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체육수준별ㆍ종목별 훈련시설 제공과 훈련파트너 매칭, 숙박시설 등 훈련지원 패키지 서비스 제공방안도 모색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해외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습장소로 해외 최정상급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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