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참가를 취소했다.
10일 로이터,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발병과 지속적인 우려 때문에 MWC 2020 전시와 참가를 철회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에서 첫날 콘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아마존웹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었다.
MWC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IT) 전시회로 꼽힌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내세운 올해는 200여개국에서 10만7,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LG전자, 에릭슨, 엔비디아에 이어 아마존 마저 올해 MWC 참가를 철회하면서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을 2주 앞두고 참가를 철회하는 업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MWC는 기존 계획대로 열린다.
MWC를 운영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중국 후베이성 방문객의 참석을 금지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중국 지역에서 온 방문객은 반드시 행사에 앞서 2주간 외부(중국 밖)에 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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