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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보험ㆍ예적금… 6주간 1.4조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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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보험ㆍ예적금… 6주간 1.4조 찾아갔다

입력
2020.02.10 12:00
수정
2020.02.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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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약 1조4,000억원가량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숨은 금융자산’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6주간 전체 금융권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캠페인 기간 동안 162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약 1조4,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규모(2조3,000억원)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는 보험금이 9,2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ㆍ적금은 3,013억원, 휴면성 증권은 1,054억원, 미수령주식은 574억원 순이었다. 특히 보험금 중에선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등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8,78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자산을 찾아간 연령대 중에선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31.5%, 40대 13.9%, 30대 이하 8.6%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거래가 많지 않은 고령층이 방송과 신문을 통해 캠페인을 인지하거나 금융사의 개별 안내를 통해 자산을 많이 찾아갔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약 95%가량은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금융자산을 찾아갔다.

금감원은 올해 숨은 금융자산에 ‘카드포인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조회 범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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