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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에 할 만큼 했다… 고향 출마 뜻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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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에 할 만큼 했다… 고향 출마 뜻 변함 없어"

입력
2020.02.10 09:07
수정
2020.0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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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향 출마… 기득권 고수 비판 유감”

황교안 종로 출마ㆍ유승민 불출마는 당연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밀양=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밀양=연합뉴스

‘수도권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고향 출마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 보수ㆍ우파 진영에서 종로 출마, 야당 통합 결정을 희생으로 포장하고 나의 첫 고향 출마를 기득권 고수라고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국회의원의 3분의 2는 고향에서 출마하고 있고 나는 험지 25년 정치 끝에 정치 마무리를 고향에서 하겠다는 생각으로 첫 고향 출마를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고향에서 국회의원을 했어야 기득권 운운할 수 있는데 그게 왜 기득권 고수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탄핵에 앞장서 한국 보수 궤멸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어떤 사람은 입당한지 1년 밖에 안 돼 당에 전혀 공헌 한 바도 없다”며 “그분들의 결정은 당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 아니라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각각 종로 출마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다만 “나는 지난 25년간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왔기에 탈당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잘못된 여론전에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할만큼 했다. 이제 그만 놓아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앞서 고향인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총선에서 PK(부산ㆍ울산ㆍ경남) 수비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면서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인 9일 홍 전 대표의 선거 사무소가 있는 경남 밀양을 직접 찾아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다만 “이미 늦었다”며 고향 출마를 고수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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