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10층 준비단 사무실 마련… 20여명 구성
남기명 단장 “정의로운 국가 만들란 국민 요구 부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의 제반 사항을 지원할 ‘공수처 설립준비단’이 10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소속으로 발족했다. 정 총리는 남기명 준비단장에게 “7월 공수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준비단장 위촉식과 현판식이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6일 위촉된 남 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철저한 준비’를 거듭 당부했다. 남 단장은 “공수처 설립으로 공직 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준비단 사무실은 청사 10층에 마련됐다. 법무부, 행안부, 기획재정부, 법제처 등 관계부처에서 약 20여 명이 준비단으로 파견됐다. 준비단은 조직, 법령, 행정 분과로 구성, 운영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현판식 이후 직원들과 만나 “준비단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해서 힘들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준비단원들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 온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조직ㆍ인사ㆍ예산, 공수처 규칙ㆍ대통령령 등 후속 법령 정비, 청사 마련 등의 업무를 속도감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법학 교수 등 법조계의 자문은 물론 검·경 등 수사기관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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