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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의혹’ 이지영 “천효재단은 신생 종교…범법 행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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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의혹’ 이지영 “천효재단은 신생 종교…범법 행위 없어”

입력
2020.02.10 08:55
수정
2020.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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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발언에는 “영적인 세계, 직접 경험”

올해 강의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스타강사 이지영씨가 지난해 12월 '인류의 미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스타강사 이지영씨가 지난해 12월 '인류의 미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제보자 제공

유명강사 이지영씨가 학생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로 범법 행위는 없다”고 밝혔다. 누적 수강생 250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이씨는 지난해부터 공익단체 천효재단을 통해 ‘인류의 미래’라는 세미나를 열고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씨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지난해 1월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이제 겨우 출발한 단체에 범법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천효재단은 지난해 1월 9일 서울시에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란 명칭으로 비영리법인의 설립을 허가 받았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정식 재단법인이며, 주무관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라면서 “기존의 사상과 철학과 종교가 아닌 새로운 생각, 사상, 이념을 전하는 데에는 현행법상 민법 32조 1항에 근거한 재단 법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관련 세미나를 빙자해 학생들을 끌어 모은 후 포교를 벌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온라인 모집 때 분명 ‘성인 교양 세미나’로 지칭했고, 수능이 끝나지 않은 수험생은 참가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면서 “단 한번도 고등학생에게 수행평가와 봉사활동 가산점을 제안하며 청년부 활동을 제시한 적 없다”고 했다.

최근 '스타강사' 이지영씨의 포교 의혹이 제기되자 수강생들은 강의 중단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10일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유튜브 캡처
최근 '스타강사' 이지영씨의 포교 의혹이 제기되자 수강생들은 강의 중단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10일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유튜브 캡처

세미나를 진행 때마다 ‘귀신’ ‘기치료’ ‘외계인’ 등의 주제로 비과학적 궤변을 늘어놨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온라인에 확산된 세미나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인간의 정신은 외계를 관통하고 소통할 수 있다” “아기들은 귀신을 볼 줄 안다” “개도 귀신을 볼 줄 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귀신에 시달리지 않고 제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며,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을 말한 것”이라며 “말을 할 때 그 말의 무게가 제 모든 커리어를 걸고 하는 말이라는 의미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씨는 재단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상세히 설명했다. 2017년 1월부터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등을 앓았고, 명예훼손 소송으로 강의를 중단하는 등 위기를 겪다가 천효재단에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그는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맞이한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다”며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 어떤 원리인지, 왜 제 눈에 기가 보이는 것인지, 이 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올해 강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향후 수능 강의 중에는 천효재단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성인 대상 세미나에는 수험생의 참여를 절대 금지하겠다”며 “수험 생활에 불필요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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