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금미가 결혼한다.
금미는 9일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23일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그리고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연인으로서 나와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왔고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준 든든한 사람"이라고 결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편지를 통해 금미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그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팬 여러분이 따뜻한 축복으로 반겨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보내주신 사랑 간직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지혜롭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로자스포사 측은 "금미가 오는 23일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 비연예인인 예비신랑과 가족들을 배려해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금미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금미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편, 금미는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 후 '빠빠빠'를 비롯한 다양한 히트곡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팀 활동 이후인 2017년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금미는 배우 송보람으로서 KBS1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출연하는 등 작품 활동을 펼쳤다.
▶ 이하 금미의 편지 전문.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활동을 하면서 팬 분들과 함께 나눴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돌이켜보면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들이 정말 많아요. 때로는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꽤나 멋진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정말 고맙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내가 편지를 쓴 이유는 우리 식구들에게 먼저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말을 전하는 게 좀 어색하긴 하지만 다가오는 2월 23일 한 남자의 아내가 됩니다. 그리고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연인으로서 나와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왔고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준 든든한 사람입니다.
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그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팬 여러분이 따뜻한 축복으로 반겨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사랑 간직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지혜롭게 잘 살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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