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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 교민 어디로 가나… 정부 “1~2차 때 후보지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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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 교민 어디로 가나… 정부 “1~2차 때 후보지에서 재검토”

입력
2020.02.09 16:32
수정
2020.02.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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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무는 충북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모습. 아산=왕태석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무는 충북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모습. 아산=왕태석 선임기자

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 3차 국내 항공 이송 추진 계획을 9일 밝힌 가운데 관계 당국이 이들을 수용할 새 임시 생활 시설 지정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3차 우한 교민 임시 생활 시설로 충남 천안 등 우정공무원교육원(384개실) 등 1~2차 우한 교민 이송 때 검토했던 장소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새 임시 생활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3차 이송을 추진 중인 현지 교민은 200여 명이다. 앞서 귀국한 우한 교민들이 머무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남은 객실이 총 20여 개 밖에 남지 않은데다 교민들의 퇴소가 닷새 정도 남은 상황이라 기존 임시 생활 시설에 추가로 귀국한 교민들을 묶게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새 임시 생활 시설은 충청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기에 거론된 천안 등에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센 데다, 이미 충북과 충남에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들어서 정부 입장에선 추가 지정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1~2차 교민 이송 때 논의했던 임시 생활 시설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확정이 되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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