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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美로 ‘수소 경영’ 행보... 주지사들에 비전 설명, 공기정화 시연

입력
2020.02.09 15:49
수정
2020.02.09 18:5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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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넥쏘 공기정화기능 시연도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회의’ 리셉션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넥쏘 공기정화 시연을 지켜본 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회의’ 리셉션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넥쏘 공기정화 시연을 지켜본 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 경영’ 보폭을 미국으로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동계회의’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두 차례(하계 동계) 열리는 전미 주지사협회 회의는 미국 50개 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이 모여 주 정부 간 협력과 정책 이슈 해결을 논의하면서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자리다. 이 회의 리셉션이 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건 처음으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와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전미 주지사협회 의장 등 양국 인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셉션에서 여러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과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도시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인을 대표한 건배사에서 “우리가 공유한 가치에서 비롯된 우정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리셉션 현장에서 수소차 모델인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했다. 넥쏘의 공기흡입구에 연결된 비닐 풍선 속 오염된 공기가 넥쏘의 공기정화 시스템을 거쳐 배기구에 연결된 비닐 풍선으로 모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시연 후엔 정 수석부회장이 주지사들에게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력을 설명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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