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전 사회지표’ 조사 결과 발표
시민 절반 통근ㆍ통학 때 승용차 이용
2인가구 이하 58%, 일반적 신뢰 상승세
대전시민 10명 중 7명이 ‘앞으로 대전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시민 절반 이상이 ‘대전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대전에서의 주거 만족도와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9일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과 인구, 가족, 소득ㆍ소비, 공동체 등 전반적인 대전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9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9 대전의 사회지표’는 지난해 8월 관내 5,000가구 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면접과 행정지표조사 등을 통해 시민의 행복한 삶과 관련된 14개 관심부문 184개 사회지표를 담고 있다.
사회지표에 따른 주요 사회상을 살펴보면 시민 72. 4%가 ‘3년 후에도 대전시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 주거 환경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68.5%보다 4.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시민 57%가 ‘대전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해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민 55.8%가 ‘행복하다’고 응답했으며, 30대가 68.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민 2명 중 1명(49.2%)은 통근ㆍ통학시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시내버스는 25.8%로 나타났다. 평균 통근ㆍ통학에 걸리는 시간은 24.4분이었다.
주거형태에서 1, 2인가구 비율이 58%로 절반을 넘었으며, 특히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중 32.6%로 전국(29.3%) 평균보다 3.3%포인토 높았다.
경제활동 상황을 보면 여성 10명 중 5명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여성 중 40.1%는 취업 의사를 보였다. 가사 분담 정도에서 부부 가구의 80.4%가 ‘부인이 가사분담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는 19만명이며 이 중 독거노인이 4만4,000명에 달했다. 이들의 가장 큰 애로는 ‘경제적 문제(36.8%)’였으며 ‘외로움 등 사회적 소외(28.5%)’가 뒤를 이었다.
시민들의 일반적인 신뢰는 16.9%로 이전 조사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도 86.3%로 높게 나타났다. 자원봉사 등록률은 29%로 특ㆍ광역시 중 광주 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다른 지역민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대표음식으로는 칼국수가 31%로 가장 많았고 삼계탕(12.4%), 구즉도토리묵(11.6%)이 뒤를 이었다. 상징공간은 엑스포과학공원(18.9%)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한밭수목원(8.8%), 유성온천(8.6%) 등 순이었다.
서경원 정보화담당관은 “시민들의 삶의 질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한 이번 조사결과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과 지역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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