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힘없이 패배했다. 이강인(19)이 교체출전으로 공격에 가세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9~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유효슈팅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10승 7무 6패, 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헤타페는 발렌시아를 줄곧 압박해왔다. 하지만 전반 내내 좀처럼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에서 갈렸다. 후반 13분 먼저 골을 터트린 헤타페의 몰리나는 후반 23분 단독 돌파 끝에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헤타페는 득점 기세를 몰아 공격을 퍼부었고, 발렌시아는 여기에 완전히 말렸다.
이강인은 이때 벤치를 지키다가 교체선수로 투입됐다.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이었다. 후반 25분 투입된 그는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29분 수비 2명 사이에서 반칙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후반 42분 이강인은 가야에게 좋은 패스를 했으나, 가야가 이 공을 빼앗기면서 완전히 헤타페에게 경기를 내주게 됐다. 하이메 마타의 마무리로 경기는 3-0을 상황까지 가게 됐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패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 동작에서 넘어지며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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