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와 곽동현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경호와 곽동현은 8일 밤 방송된 ‘불후의 명곡 – 하춘화&현철 2부’에서 하춘화의 ‘영암 아리랑’을 강렬한 록버전으로 재해석해, 413점으로 가장 먼저 1승을 챙겼다. 이어 뮤지컬 스타 최정원과 새내기 싱어송라이터 최예근을 내리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정원은 화려한 군무를 곁들인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로 승리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최근 아이유의 ‘삐삐’를 리메이크해 아이유로부터 격찬을 받은 최예근도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열창했으나, 역시 김경호와 곽동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를 화사한 팝재즈 분위기로 재해석한 나비와 ‘봉선화 연정’을 경쾌하게 리메이크한 백청강까지 내리 무릎을 꿇으면서 김경호와 곽동현의 ‘올킬 최종우승’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김경호와 곽동현은 하춘화의 ‘잘했군 잘했어’를 코믹하게 부른 마지막 주자 홍경민마저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김경호는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두 번이나 ‘올킬 최종우승’의 주인공이 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춘화와 현철은 이날 방송에서 “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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