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 돈화문로 등 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준비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예비후보 등록 6일째인 8일에도 종로를 누비며 현장 민심 청취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등을 방문했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발전위원회, 재정비구역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그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공부하러 왔다. 제가 종로에 있는 대학을 4년간 다니고 종로에 있는 신문사를 21년간 일을 해서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골목 골목 다녀보니까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구나, 삶의 현장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종로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붙는다. 황 대표가 고심 끝에 종로 출마를 전날 선언하면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ㆍ2위를 달리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 주민들을 만나 수첩에 메모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꼼꼼한 메모 습관으로 수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모든 문제에는 만만찮은 배경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래도 해결방안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