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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대통령의 시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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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대통령의 시간 시작”

입력
2020.02.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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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침묵 계속되면 특검 통해 진실 밝혀야” 주장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해 “(공소장이 공개됐으니) 이제 ‘대통령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대통령의) 침묵의 시간이 거짓과 변명으로 점철된다면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공소장은 계속 대통령을 호출하고 있는데 당사자인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며 “공소장이 굳이 35차례나 대통령을 명시한 이유를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동아일보가 공개한 공소장에는 문 대통령의 지기인 소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ㆍ경찰 관계자 등 13명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검찰 측 주장이 담겨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 대통령의 시간이 시작됐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결정을 스스로 해야만 한다”며 “침묵의 시간이 거짓과 변명으로 점철된다면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김성원 대변인도 이날 같은 취지의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던 청와대가 대통령 30년 지기 당선을 위해 하명하고, 국민의 지팡이라던 경찰이 청와대의 지팡이가 돼 수사한 정황들과 증거, 증언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며 “대통령이라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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