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프로암 중위권 도약
‘탱크’ 최경주(50)가 하루에만 6언더파를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45위까지 뛰어올랐다. 첫날 3오버파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밀려난 최경주는 이날 선전으로 87계단이나 상승했다. 1라운드까지 컷 탈락이 유력해 보였던 최경주는 3라운드 활약 여부에 따라 컷 통과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컷 통과자를 가린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솎아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과 후반 3개씩의 버디를 잡았다. 다만 다른 한국선수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함께 출전한 강성훈은 중간합계 4오버파 147타로 공동 132위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강성훈에게 1타 뒤진 공동 138위에 머물렀다.
닉 테일러(캐나다)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29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가운데 하루에만 8언더파를 친 제이슨 데이(호주)가 2타차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이 대회에서만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 단독 3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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