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유주와 엄지가 사랑스러운 예능감을 뽐낸다.
오늘(8일)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는 여자친구 유주와 엄지가 출연해 다채로운 재미를 전한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유주와 엄지는 물오른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소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걸그룹으로 소문났지만, 이날은 “나만 잘하고 싶다”는 의욕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유주는 “컴백을 앞두고 돋보일 필요가 있다. 귀는 작지만 청력이 남달라 가성비 좋은 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최신곡 가사를 잘 알고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은 노래방 ‘고인물’ 문세윤을 향한 제작진의 정면승부가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1라운드에서 지누션의 노래가 예고되자 문세윤은 “오늘 제작진 약속 있냐. 녹화 빨리 끝내고 싶은 거냐”고 도발했다. 이에 MC 붐은 “제작진이 문세윤 추억 여행의 약점을 연구한 끝에 선별한 노래”라며 맞섰다.
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문세윤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문맥상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지난주에 이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문세윤의 설움이 폭발한 가운데, 한 줄기 희망처럼 유주가 문세윤이 적은 가사를 절정의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뜻을 같이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내 페르소나”라며 격하게 흥분한 문세윤의 모습이 배꼽 잡게 했다.
특히 유주와 엄지는 녹화 초반의 자신감과 달리 반전 실력으로 이목을 모았다. 엄지는 부진의 원인을 스피커 탓으로 돌려 폭소를 자아냈다.
유주는 1라운드에 이어 역대급 고난도의 문제가 등장한 2라운드에서 “자신 있다”를 연발하면서도 텅 빈 받쓰 판을 공개, 멤버들로부터 “허언증이 있다”는 놀림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난처한 순간마다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둘만의 외계어로 대화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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