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013년부터 미래 사회 주역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음톡톡’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7년간 1만8,000여명의 아동ㆍ청소년들의 마음 치유를 지원해왔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 사업 재원의 40% 이상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자체 조달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이 기부금을 조성하면 회사가 그만큼의 액수를 보태는 방식을 뜻한다.
마음톡톡은 현장에서 수년간 전문성을 쌓은 예술치료사를 선발해 마음톡톡 프로그램의 질적 관리와 프로그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심리변화 측정 진단도구를 개발하여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음톡톡 사업은 예방과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예방적 차원으로는 중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또래관계 문제를 예방하는 ‘교실힐링’ 프로그램이 있다. 교실힐링은 GS칼텍스가 심리ㆍ정서적인 문제로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미술과 연극, 음악 등 집단예술 활동을 통해 어울리면서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치유적 차원으로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와 연계해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치유와 공감을 필요로 하는 초등ㆍ중학교 학생들을 선별해 심리정서 문제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2018년부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에 대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는 통학형센터 운영 지원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음톡톡은 2016년부터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 연합회와 협력해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범방지와 재사회화를 돕고 있다. 또 심리적 외상 후 위기 청소년, 학교폭력 가해ㆍ피해 아동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사회공헌 가치로 내건 GS칼텍스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2년 5월 개관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이 전남 여수시와 함께 여수시 망마산ㆍ장도 일대 70만㎡ 부지에 약 1,100억원을 들여 만든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울마루는 1,021석의 대극장,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해안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예울마루는 자체 기획하는 공연과 전시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ㆍ다문화가족 등 문화 소외계층을 초대하는 객석나눔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공연 1,156회에 59만6,000명, 전시 90회에 27만4,000여명이 각각 관람했다. 이 중 문화소외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인원은 1만6,000여명에 달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예울마루 2단계 사업인 장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9만4,843㎡(2만8,690평) 규모의 ‘GS칼텍스 예울마루 예술의섬 장도’를 개관했다. 시민과 예술가들 참여로 자유롭게 채워가는 예술의 섬 장도에는 전시실, 카페,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 장도 전시관과 창작 스튜디오, 사계절 꽃이 피는 다도해 정원 등이 들어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상처를 씻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며 “예울마루는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문화 공간이자 상처 받은 청소년들이 예술치료를 받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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