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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EBS 자회사 대표, 끝내 해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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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EBS 자회사 대표, 끝내 해임키로

입력
2020.02.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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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황인수 EBS미디어 대표에 대해 교육방송(EBS)이 해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7일 EBS는 황 대표의 해임 결정을 발표하면서 “최근 제기된 황 대표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EBS 측은 황 대표가 더 이상 정상적인 경영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조만간 이사회에 해임안을 상정하고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BS미디어의 모회사인 EBS는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했단 사실을 확인한 직후 특별감사 절차에 돌입하는 한편 본사에서 자회사로 진상조사를 위한 임원을 파견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EBS는 해임 결정과 별개로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방송사의 즉각적인 조치에 직원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EBS미디어 노동조합 관계자는 “회사의 즉각적인 결정이 다행스럽다”면서도 “황 대표 외에도 갑질을 일삼은 팀장급 간부들이 있어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도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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