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확대 중수본 회의… 추가 대책 발표 주목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보건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보건의약단체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리실은 “정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과 의약계 협조 사항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날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가 신종 코로나 관련 추가 대책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총리는 9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정 총리는 “일요일(9일)에 정부 차원의 중간점검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여러분 말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정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환자 진료에 애쓰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잠복기를 감안할 때 지금부터가 분수령인 만큼 의약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긴급 진단시약이 약 50여 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됨에 따라 조기진단을 통해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4일에도 감염병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고 한다. 김남중 서울대병원ㆍ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ㆍ기모란 국립암센터ㆍ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ㆍ김종헌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