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연’ 변호사 민주당 입당…윤봉길 손녀는 한국당으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김용민 변호사는 2017년 12월 출범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주심위원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9월 발족한 제2기 법무ㆍ검찰개혁위원회에서 검찰 개혁 권고안을 마련했다. 경기 남양주병에 도전하는 김용민 변호사는 “이제 정의로운 탑을 쌓고, 정치ㆍ입법 영역에서 정의로운 세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임명부터 사퇴까지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출범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멤버다. 김남국 변호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처럼 쇠죽을 쑤는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총선 ‘10호 영입인재’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영입했다. 윤 전 관장은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을 정도로, 한국당과 인연이 깊다. 윤 전 관장은 이날 “한국당과 함께 자유와 정의,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희망을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10번째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