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이달 중순부터 브루클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티켓박스 앞에 꽂혀 있는 한국어 안내서를 무료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글과 함께 게재한 안내서에는 브루클린 미술관에 대한 기본 소개부터 전시관 구조, 주요 전시품 위치, 카페와 상점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서 교수는 “브루클린 미술관의 ‘2020년 겨울판’ 전시물 안내서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절별로 전시물이 바뀔 때마다 꾸준히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2012년부터 서 교수가 기획한 ‘전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기증’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 미국 자연사박물관, 캐나다 토론토 박물관(ROM) 등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국 보스턴 미술관의 한국실에는 비디오 안내 박스도 기증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 미주를 넘어 유럽 도시의 미술관 및 박물관 등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