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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환자 서울 롯데백화점, 프레지던트호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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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환자 서울 롯데백화점, 프레지던트호텔 갔다

입력
2020.02.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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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약 2주 동안 서울 관광에 나선 57세 중국인 23번 환자가 서울 중구ㆍ마포구 소재 호텔과 백화점, 대형마트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이외 지역인 싱가포르에서 감염돼 ‘제3국 감염자’로 기록된 19번 환자(36)도 서울 송파구ㆍ강남구에 있는 빵집과 음식점, 호텔과 인천 아울렛 등을 들렀다. 가벼운 증상의 환자도 신종 코로나를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 전파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다른 중국인 관광객 7명과 함께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23번 환자는 지난 2일까지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10일간 머물렀다. 이날 낮 12시쯤 퇴실한 그는 오후 12시15분부터 1시간가량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한 다음 지인 차량을 타고 서울 서대문구 소재 도시형민박시설(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오후 2시20분경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마트 마포공덕점에 약 2시간 정도 들렀다. 이후 서울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한 환자는 3일 증상발생 이후 5일까지 종일 숙소에 머물렀다.

우한공항 폐쇄로 귀국하지 못한 23번 환자가 예약기간이 끝나 당초 입국할 때 적은 숙소(프레지던트호텔)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그는 한때 우한에서 입국한 ‘소재 불명’의 외국인이 됐다. 그러다 서울시가 경찰 협조를 받아 5일 소재를 확인했고, 그날 서대문구 보건소가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6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7번(37) 환자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지난달 18~23일)한 뒤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9번 환자는 증상발현(지난달 31일) 하루 전부터 격리되기까지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송파구ㆍ강남구, 인천 송도의 음식점ㆍ호텔ㆍ쇼핑몰 등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하루 종일 집에 있었던 그는 이튿날엔 자차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로 출근했다. 그날 오후 7시쯤 자차로 서울시 송파구 소재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방문했다. 15분 뒤 서울시 송파구 소재 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찾았다.

지난 1일 오전 9시40분에는 걸어서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들렀고, 낮 12시쯤에는 자차로 이동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서 가족 모임을 한 뒤 오후 3시 귀가했다. 이어 오후 4시엔 부모님 차량을 타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오후 7시30분쯤에는 서울시 송파구 소재 원가네칼국수를 방문했다. 3일에는 회사로 정상 출근했고, 4일엔 종일 집에 머무르다가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6번 환자(42ㆍ여)의 이동경로도 1개 추가됐다. 그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에 전남 나주 친정집에 가던 중 광주시 남구 소재 슈퍼마켓(우리마트)에 들려 물을 샀다. 1명이 추가 접촉자로 나와 격리 조치한 상태다.

세종=변태섭기자 lieb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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