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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 환자 접촉자 54명… ‘헬리오시티’부터 ‘송도 현대아울렛’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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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 환자 접촉자 54명… ‘헬리오시티’부터 ‘송도 현대아울렛’까지

입력
2020.02.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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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7일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7일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가 54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19번 확진자 접촉자 54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19번 확진자는 17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질본은 해당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지난달 31일로 보고, 그 전날부터의 동선을 공개했다.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쇼핑몰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이 쇼핑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곳으로 확인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있는 곳이다. 송도=연합뉴스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쇼핑몰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이 쇼핑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곳으로 확인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있는 곳이다. 송도=연합뉴스

30일 종일 집에 머물렀던 19번 환자는 이튿날(31일) 자차를 이용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에 출근, 낮 12시쯤엔 분당구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 이후 오후 1시 회사로 복귀했고, 퇴근 후 오후 7시쯤 거주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상가 빵집(파리바게뜨)와 인근 음식점(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방문한 뒤 오후 10시쯤 귀가했다.

이달 1일에는 오전 9시40분쯤 도보로 전날과 같은 빵집에 재방문했고, 가족 모임을 위해 낮 12시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 자차로 방문한 뒤 오후 3시 귀가했다. 오후 4시쯤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인천 송도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고, 이후 오후 7시30분쯤 서울 송파구로 돌아와 집 근처 음식점(원가네칼국수)에 들린 뒤 귀가했다.

2일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3일 회사 출근 뒤 점심식사를 회사 근처 음식점(통영별미)에서 한 뒤 복귀, 퇴근했다.

19번 환자는 같은 학회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 이달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하던 중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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