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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한국인 최초 ‘美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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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한국인 최초 ‘美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2020.02.07 13:26
수정
2020.02.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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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벤츠·헨리포드와 어깨 나란히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의 권위에 빛나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 된다.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1939년 설립됐다.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장 권위있고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역대 주요 수상자들은 자동차 업계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대표적으로는 1967년 헨리 포드, 1969년 토마스 에디슨, 1984년 칼 벤츠, 1989년 소이치로 혼다, 2018년 키이치로 도요타 등이 있다. 정 회장은 이번 헌액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명예의 전당 측은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몽구 회장의 수 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01년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했다. 또 △2004년 ‘비즈니스 위크’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이번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다시 한번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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