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 배 이상 규모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8,50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금리 지원 등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줄여줄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또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영업부문 상근이사를 단장으로 한 TF를 구성해 23개 영업점에서 운영한다. 영업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 전용 상담창구가 설치된다.
피해규모가 커지면 비상전담인력도 구성해 현장 중심의 보증심사, 조사기준 완화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신보는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특별 금융지원으로 일정 부분 자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메르스 당시 1만5,392개 업체에 3,638억원을 지원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이행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도내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도내 지역경제 피해가 최소화하고,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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