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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품 된 마스크’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바꿔놓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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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품 된 마스크’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바꿔놓은 일상

입력
2020.02.07 18:35
수정
2020.02.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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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확진 환자가 추가되며 신종코로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설연휴를 마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28일 확진 환자가 추가되며 신종코로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설연휴를 마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던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으로 손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뉴스1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던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으로 손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20번째) 환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폐쇄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배우한 기자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20번째) 환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폐쇄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배우한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9시 현재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던 교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 교민 중에서는 13번째(28세 남성, 한국인) 환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확진자다. 이로써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어 났다.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급속도로 퍼져나가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까지도 바꿔놓았다.

출근하는 시민들에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출퇴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 없이 헛기침이라도 하면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다. 등교하는 학생들도 교문 입구에서 마스크를 쓴 채 손 소독제를 바르고 등교를 하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다. 주말에 관광객들로 붐비던 고궁과 놀이공원 등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시내 패스트푸드점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손님의 입장 자제요청 문구를 출입문에 내걸었다. 예년 같으면 가족과 연인끼리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서울시청 스케이트장도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조기 폐장되는 바람에 썰렁한 모습이다.

감염 상태를 모른고 손님을 받았던 강남의 한 식당은 사태파악 후 일주일 간 영업을 멈춘 후 방역을 마치고 재개장 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고, 확진 사실을 몰랐던 직원이 출근했던 영등포의 한 회사 역시 잠정 폐쇄됐다.

또 확진자 중 한 명이 강남 송파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지자 1만여 세대로 구성된 초대형단지 일대가 발칵 뒤집히는 일도 발생했다.

시민들은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답답한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균과 실체없는 가짜 뉴스의 확산 속에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또 품절사태를 이어가고 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하기 위해 약국들을 전전하며 몸과 마음도 함께 병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바이러스 확산방지 대처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보건 당국은 앞으로 열흘간이 바이러스 확산의 중요 고비라며 주말에도 최선을 다해 신종 바이러스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방역업체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중국교포 밀집지역인 대림중앙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방역업체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중국교포 밀집지역인 대림중앙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월 27일 귀경객으로 붐비는 부산역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품절 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부산=왕태석 선임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월 27일 귀경객으로 붐비는 부산역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품절 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부산=왕태석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역 인근 한 패스트푸드점 출입문에 발열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자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역 인근 한 패스트푸드점 출입문에 발열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자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2일 서울 명동거리가 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2일 서울 명동거리가 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 및 나들이를 자제하면서 주말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왼쪽 사진)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로 붐비던 서울 경복궁이 2일은 관람객의 발길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배우한 기자ㆍ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 및 나들이를 자제하면서 주말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왼쪽 사진)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로 붐비던 서울 경복궁이 2일은 관람객의 발길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배우한 기자ㆍ연합뉴스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이 조기폐장 돼 있다. 배우한 기자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이 조기폐장 돼 있다. 배우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발 화물 수입이 급감해 6일 인천본부세관 세관검사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발 화물 수입이 급감해 6일 인천본부세관 세관검사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 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뒤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을 정지했던 한일관 압구정점이 6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홍인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 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뒤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을 정지했던 한일관 압구정점이 6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홍인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여파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운행에 나서지 못한 관광버스가 가득 들어차 있다. 고영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여파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운행에 나서지 못한 관광버스가 가득 들어차 있다. 고영권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행 조짐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개최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행 조짐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개최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한 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중국 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더불어 물안경과 고글을 착용하거나 머리에 샤워캡까지 쓴 채 고정 검역대로 들어서고 있다. 영종도=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한 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중국 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더불어 물안경과 고글을 착용하거나 머리에 샤워캡까지 쓴 채 고정 검역대로 들어서고 있다. 영종도=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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