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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중고교 휴원ㆍ휴교 검토

입력
2020.02.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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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시 한 마트에서 6일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2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시 한 마트에서 6일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도교육청은 전남 나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 차단을 위해 나주시 전체 유치원, 어린이집, 초ㆍ중ㆍ고교의 휴원ㆍ휴교를 검토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휴원ㆍ휴교 검토 대상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나주시 산포면과 인근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나주시 관내 전체 공사립 유치원, 어린이집, 초ㆍ중ㆍ고교 등이 해당된다.

나주시에는 공사립 유치원 30곳(1,572명), 초등학교 24곳(5,993명), 중학교 15곳(2,338명), 고등학교 11곳(3,283명) 등이 있다. 이들 학교 중에는 학사일정을 마무리한 일부 학교는 이미 봄방학에 들어가 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학교도 수업일수를 고려해 종업식 등 학사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봄방학에 들어가도록 해 사실상 휴교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봄방학에 들어간 학교들을 파악 중”이라며 “확진환자가 발생한 산포면과 인근 혁신도시 학교뿐만 아니라 나주시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사일정 조정 공문을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위험 상황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직업계 고교생들의 실습 공간을 중심으로 위험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예정된 각급 학교 졸업식과 새 학년 집중 준비 기간 운영에 따른 연수ㆍ각종 현장 체험학습 등 다중이 모이는 집합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도록 재차 안내했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교육 현장의 비상한 대응이 요청된다”며 “각급 학교의 개학 시기와 새 학년 준비 시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새 학년 준비와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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