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화포럼’ 9일 알펜시아서 개막
국내외 외교ㆍ안보 전문가 대거 참석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이 평창동계올림픽 2주년을 맞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인 평창평화포럼에는 평화와 국제협력 분야의 세계 지도자, 석학,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남북 화해시대를 알렸던 평창에서 ‘평화 지금 이곳에서’를 주제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돌아보고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평화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 방안도 논의한다.
9일 오후 1시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과 함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대화가 진행된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과 국제연합(UN) 창립 75주년을 기념한 세계 석학들의 특별대화의 장도 마련된다.
특히 10일에는 이번 포럼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로저스홀딩스 대표가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 세션의 연사로 나선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그가 어떤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강원도는 평창포럼을 동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들여 이들을 초청했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원도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올해 포럼에선 남북 강원도 스마트 공간개발 방안을 비롯해 △경제ㆍ스포츠 분야 남북교류 협력 방안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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