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이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과 영국은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영국 스페인 중국까지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국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한국과 영국은 각각 스페인과 중국에 패했다. 8일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올림픽 출전권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8일 경기에서 패하는 쪽은 2패가 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한국과 영국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나란히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센터로 뛰는 박지수(22)와 영국의 태미 패그벤리(28)의 골밑 대결이다. 국내에서 청주KB 소속인 박지수는 비시즌엔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고 있다. 또 패그벤리는 WNBA 미네소타 링스에서 활약 중이다.
먼저 경기를 마친 패그벤리는 박지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지수가 키가 크고 포스트업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만 안다”며 “WNBA에서도 몇 번 경기에서 만났던 것 같은데, 아직 (박지수가) WNBA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정확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수는 “아마 제가 WNBA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어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며 “어쨌든 센터에서 잘하는 선수가 있는 상대인 만큼 제가 얼마큼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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