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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형오, 이석연과 비공개 오찬... ‘황교안 공천’ 조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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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형오, 이석연과 비공개 오찬... ‘황교안 공천’ 조율한 듯

입력
2020.02.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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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표 종로 출마 가능성 높아져” 관측도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이석연 부위원장과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당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에 가닥이 잡혔을지 주목된다.

이날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부위원장에게 연락해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황 대표 출마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가 흔들리고 있는데,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이 부위원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 뒤 “이날 회의는 한 마디로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며 종로가 아닌 다른 수도권 험지 출마로 기우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던 인사라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협의가 있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찬 회동과 관련, 김 위원장은 통화에서 “내일 회의에서 나올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했다. 이 부위원장도 “만남 여부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내용도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내일(7일)은 어떻게 해서라도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했다.

이석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황 대표 종로 출마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위원직 사퇴까지도 고려했던 이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만나 의견을 조율한 점으로 미뤄, 종로 출마로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앞서 종로 출마에 긍정적 의사를 밝힌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희경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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