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역분쟁ㆍ환율’에 발목잡힌 대한항공…지난해 영업이익 56.4% 급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역분쟁ㆍ환율’에 발목잡힌 대한항공…지난해 영업이익 56.4% 급감

입력
2020.02.06 17:43
0 0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와 승무원.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와 승무원.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미ㆍ중 무역분쟁, 한ㆍ일 경제전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대한항공은 2019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56.4% 줄어든 2,90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5,70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대한항공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미ㆍ중 무역분쟁, 한ㆍ일 경제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최저임금 인상, 환율 상승 등 비용 증가와 단거리 노선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악조건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대한항공은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여객사업은 일본 갈등, 홍콩 정세불안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럼에도 동남아ㆍ대양주 대체노선 판매 강화,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 효과로 전년대비 수송실적 3.8% 증가했다. 다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수송실적 9.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장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객부문은 델타항공 JV를 토대로 미주노선을 강화한다. 또 신규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홈페이지 개편, 모바일 서비스 개선, 카카오와의 사업제휴 등 협력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

화물부문은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와 수요 회복 기대에 따라 탄력적인 공급 운영 및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등 성장시장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휴자산 ‘송현동 부지’와 비주력사업 ‘왕산마리나’ 매각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주력하던 호텔과 레저 사업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누나’ 경영 복귀 원천 차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