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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6번 확진자 ○○마트 방문 등은 모두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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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6번 확진자 ○○마트 방문 등은 모두 가짜뉴스”

입력
2020.02.06 16:14
수정
2020.0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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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입장문을 정문에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입장문을 정문에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확진자의 동선을 둘러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유포된 글들은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6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6번 확진자가 사우나, 터미널, ○○마트, ○○시네마, 백화점, ○○아울렛을 방문했고 ○○마트 직원이다’는 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는 16번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일 16번 확진자가 광주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직후 SNS 등에는 ‘16번 환자가 확진 이전에 광산구 롯데시네마, 수완지구 롯데마트, 광천터미널, 롯데ㆍ신세계백화점, 첨단사우나를 다녔고 롯데아울렛 수완점에서 근무했다’는 글이 삽시간에 퍼졌다. 특히 보건당국이 16번 확진자가 가족과 태국 여행 후 입국한 1월 19~24일 이동경로를 공개하지 않자 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런 소문들은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증상 발현 이후부터 전염력이 있는 데다 증상 발현 이전의 동선은 환자 개인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16번 확진자는 1월 19일 입국한 뒤 25일 자신의 차로 전남 나주의 친정집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다음 날인 26일 집에 머무르고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딸(18번 확진자)과 1인실에서 머물렀다. 같은 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들렀고 다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돌아와 2월 2일까지 딸과 함께 있었다.

경찰은 16번 환자의 개인정보 등이 들어 있는 공문과 가짜뉴스의 유포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 시 최초 게시자뿐만 아니라 허위 내용임을 알면서도 퍼뜨린 유포자도 함께 처벌된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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