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23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23번 환자는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격리되기 전까지 약 2주 동안 아무런 제재 없이 한국 사회를 돌아다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번 환자(57ㆍ여)는 관광 목적으로 중국 우한시를 떠나 지난달 23일 입국한 중국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3번 환자는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으며, 연락처ㆍ주소지가 불분명해 23번 환자가 거주하는 서울시가 경찰청과 협조해 소재지 파악 후 조사해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관광하던 23번 환자는 발열 증세 등이 확인돼 보건소에서 검사를 시행했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입원을 앞두고 있다.
현재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대상 1,605명 중 잠복기가 지나거나 출국자를 제외하고 271명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이는 모두 30명(내국인 1명ㆍ외국인 29명)이다.
세종=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