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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를 지켜라’…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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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를 지켜라’…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사활

입력
2020.0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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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안보 전문가 대거 참석 평창포럼 앞두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대응수위 최고 단계로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2020 평창 평화포럼’이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개발공사 제공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2020 평창 평화포럼’이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개발공사와 강원도가 ‘2020 평창평화포럼’이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칫 바이러스방어선이 무너질 경우 1년 넘게 준비한 공든 탑이 무너질 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9일부터 사흘간 ‘평화! 지금 이곳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평창포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다.

강원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 프런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객실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호텔과 콘도 프런트에선 고객의 국적 확인을 비롯해 최근 2주 내 중국 방문 여부, 기침과 발열 여부에 대한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친다. 공사 측은 평창군 보건의료원 등 방역 기관과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김길수 사장 역시 최근 간부들을 긴급 소집 “바이러스로부터 청정 대관령을 지키는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평창군에서 직접 공급하는 상수도를 사용 중인 워터파크인 ‘오션 700’은 매일 두 차례 수질을 측정한 뒤 풀장에 구체적인 수치를 안내하고 있다. 스키장 제설 작에도 염소 추가로 투입하는 등 모든 시설에 방역 단계를 최고등급으로 높였다. 심세일 알펜시아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알펜시아 답게 청정하고 안전한 리조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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