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별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104세.
1916년 미국 뉴욕에서 유대계 이민자 아들로 태어난 더글러스는 빈민가에서 자라면서 레슬링 등 거친 운동을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드라마 예술아카데미 등을 거쳐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 뒤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49년 영화 ‘챔피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고, 이후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OK 목장의 결투’ ‘스파르타쿠스’ 등의 영화를 통해 세계적 배우가 됐다.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 또한 세계적 배우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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