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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시간만에… 中 신종코로나 감염 산모가 낳은 신생아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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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시간만에… 中 신종코로나 감염 산모가 낳은 신생아도 확진

입력
2020.02.06 10:14
수정
2020.02.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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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호텔에서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으로 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고 있다. 우한=EPA 연합뉴스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호텔에서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으로 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고 있다. 우한=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산모와 신생아 간 ‘수직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관영 중국중앙(CC)TV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가 우한 퉁지(同濟)아동병원에서 출산한 신생아 1명이 출생 30시간 만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2명의 신생아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중 가장 어린 환자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 40주의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였던 산모는 1일 저녁부터 발열과 산통이 계속돼 2일 퉁지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태어난 직후 아기는 3.25㎏로 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 없이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산모가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의료진은 즉시 아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고 역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산모와 신생아 사이에 수직적인 감염 경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민일보는 전문가들을 인용, “산모는 면역 체계와 폐 기능 변화로 다른 사람보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직 감염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산모가 감염자면 출생 뒤 아기에 대해 격리 관찰과 검사를 진행하고 모유 수유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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