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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공관위원이 여러 얘기 바람직하지 않아" 이석연에 불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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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공관위원이 여러 얘기 바람직하지 않아" 이석연에 불쾌감

입력
2020.02.06 10:38
수정
2020.0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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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부위원장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종로 출마’를 언급한 데 대해, 황 대표가 6일 “공관위원이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말하지만 저의 (출마 지역) 문제는 우리 당의 승리와 (보수) 통합을 위해 큰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되는 대로 심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 후 “‘황교안 일병 구하기’ 회의였다”며 “종로보다 더한 험지로 보낼 거라는데, 더한 험지가 어디 있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종로 출마를 머뭇거리는 황 대표에 종로 출마를 강하게 주장한 것이다.

황 대표는 또 김광림 최고위원이 이날 회의에서 ‘대구ㆍ경북(TK) 물갈이론’을 언급하며 ‘TK가 봉이냐’고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해 “직접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말을 한 적 없었다”며 “오늘 공개적으로 말씀한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TK 현역 의원 살생부라는 괴문서까지 떠돌며 민심이 흔들린다”며 “근거 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다”고 했다.

이석연 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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