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서울 대학로 131개 민간 소극장과 박물관ㆍ공연장 등 71개 문화시설에 매주 한 번씩 특별 방역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비용 때문에 개별 방역이 쉽지 않은 300석 미만 대학로 소극장과 시가 운영하는 문화시설에 주 1회 총 10주간 특별방역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열감지 카메라와 손 세정제 등도 곳곳에 비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거나 객석 규모가 큰 공연장은 지난 3일부터 이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석 이상 공연장과 연면적 2,000㎡이상 건축물은 의무소독시설이다. 세종문화회관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정기적으로 방역소독을 하는 시설도 매주 특별 방역을 추가로 실시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역한 후 ‘클린존’으로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확진자가 지나간 지역의 유치원 등이 잠정 휴원하더라도 저희가 곧바로 방역을 해서 클린존으로 선언하려 한다”며 “계속 (휴원한 채로) 둘 수는 없으니까 방역을 한 다음에 ‘여긴 깨끗해졌다, 문제 없다’고 선언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 23명 중 10명이 서울시민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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