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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환자 나온 구리, 유치원과 초중고교 22곳 졸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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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환자 나온 구리, 유치원과 초중고교 22곳 졸업 연기

입력
2020.02.06 09:35
수정
2020.02.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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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전통시장 상인회가 6일 시장에서 환경 소독 봉사를 벌이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 페이스북
구리 전통시장 상인회가 6일 시장에서 환경 소독 봉사를 벌이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 페이스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구리지역의 초중고 졸업식 등 학사일정이 다음 달로 연기된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구리시 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22곳에 학사일정 연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대상 학교는 이미 개학했거나 이달 중 개학, 졸업식, 종업식 등이 예정된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이다. 구리지역 유치원은 총 14곳, 초등학교는 16곳, 중학교는 8곳, 고등학교는 7곳이다. 구리시도 지역 내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한 38세 구리 거주 남성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구리시는 재난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교육청과 학교 휴업에 대해 협의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 2곳과 죽집, 약국과 이 환자가 탔던 버스와 택시 등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하고, 운전기사는 자가격리 후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오늘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감염증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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