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문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대대적인 방역작업과 함께 일부 시설 이용을 제한한다고 6일 밝혔다.
아문전은 하루 평균 1,500명, 주말 3,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문화원 일부 공간 이용을 6일부터 제한한다. 대상은 신체 접촉이 많은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체험관과 창작실험 등이다. 어린이도서관과 유아놀이터, 편이시설 등은 정상 운영한다.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에서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한다. 다만 야외공간에서 이뤄지는 전당 투어 프로그램은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문전은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각 공간에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를 부착하고 영상자료를 상영하는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예방행동 수칙 홍보를 늘리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 운영 공간은 살균 방역하고 손소독제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했다. 직원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감염 의심자 대응 교육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격리공간도 마련했다.
아문전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문화서비스 기관으로서 관람객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과 협업을 하는 창ㆍ제작자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품격 높은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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