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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7번’ 확진자와 식사한 해군 군무원,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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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7번’ 확진자와 식사한 해군 군무원, ‘음성’ 판정

입력
2020.02.06 08:49
수정
2020.02.06 09:46
0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 작업에 파견된 국방부 관계자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에서 탑승객들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 작업에 파견된 국방부 관계자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에서 탑승객들의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해 격리 조치된 해군 소속 군무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국방부는 6일 “(전날 격리된) 해군 군무원 A씨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17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했다. ‘17번’ 확진자 가족으로부터 전날 이런 사실에 대해 연락을 받은 A씨는 부대에 보고했다. 해당 부대는 보고를 받은 즉시 A씨를 부대 내 시설에 단독 격리했고, A씨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6명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A씨를 포함한 7명 모두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사람은 단순 격리 대상이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A씨를 포함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중국을 방문한 후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났던 장병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 쑤저우(蘇州) 여행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부대에 복귀했다가 발열 증세가 나타났던 B 병장과 신종 코로나 12번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육군 C 일병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 군내 유입 방지를 위한 위해 지속적으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도 본인이 중국이나 홍콩, 마카오 등을 방문했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한 장병 960여명(5일 기준)을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한 장병은 140여명으로, 잠복기가 지난 장병이 나오면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해당 지역을 방문한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820여명으로 증가했다. 휴가자들이 복귀하면서 수가 조금 늘어났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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