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만에 붙잡혀

오스트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가 격리 시설을 탈출했다가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도주 기간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잘츠부르크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31세 여성이 격리시설인 잘츠부르크 병원에서 도망친 뒤 7시간 만에 집에서 발견됐다. 그는 도주 당일 오후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로 분류돼 이 병원의 격리 병동에 입원했다. 하지만 이튿날 오전 3시쯤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왔을 때 여성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이후 경찰이 수색을 시작했고 오전 10시30분쯤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다시 병원으로 옮겼다. 여성이 병원을 벗어난 이유나 도주 중 접촉한 외부인이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 APA는 “문제 여성은 지난달 7일부터 대만, 뉴질랜드를 여행한 후 26일 오스트리아로 돌아왔다”며 “귀국 비행기 안에서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기침 등 가벼운 감기증상이 있지만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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