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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환자는 15번 친척ㆍ22번은 16번 오빠… 가족 간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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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환자는 15번 친척ㆍ22번은 16번 오빠… 가족 간 감염 ‘비상’

입력
2020.02.06 08:53
수정
2020.02.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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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선별 진료실을 나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선별 진료실을 나서고 있다. 배우한 기자

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되면서 확진자는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한 명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간밤에 신종 코로나 환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3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이며, 나머지 한 명은 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국내 입국했던 중국인이다.

이날 확진된 20번째 환자(41세 여성)는 15번째 환자(43세 남성)의 친인척으로, 5일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 15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 내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0일 입국했으며,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는 6번째 환자(55세 남성)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도중 시행한 검사 결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54세 남성)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로써 6번째 환자 주변에서만 부인 10번 환자(54세 여성)와 아들 11번 환자(25세 남성)를 포함해 총 3명의 환자가 나왔다.

김연희 서울의료원 주임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격리입원하고 있는 전문 음압격리병동에서 물품을 청구하고 있다. 음압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대화가 어려워 상황실 유리에 글자를 적어 필요한 물품이나 환자 상태 등을 전달한다. 서울의료원 제공
김연희 서울의료원 주임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격리입원하고 있는 전문 음압격리병동에서 물품을 청구하고 있다. 음압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대화가 어려워 상황실 유리에 글자를 적어 필요한 물품이나 환자 상태 등을 전달한다. 서울의료원 제공

22번째 환자(46세 남성)는 태국 여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6번째 환자(42세 여성)의 오빠로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시 친정집에서 16번 환자와 함께 식사했다.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6일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딸인 18번째 환자(21세 여성)에 이어 두 번째로 16번 환자와 관련된 신종코로나 확진자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는 중국인이다. 관광 목적으로 지난달 23일 입국했다.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확인돼 검사한 결과 6일 양성으로 확인,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하루 4명 환자가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두 번째다. 5일까지 국내 확진환자 접촉자는 956명이며, 이 가운데 첫 번째 확진 환자(35세 여성, 중국인)의 접촉자 45명은 14일이 지나 지난 3일부로 감시가 해제됐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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