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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황교안 작심 비판하며 “보수 살리려면 종로로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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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황교안 작심 비판하며 “보수 살리려면 종로로 보내야”

입력
2020.02.06 07:30
수정
2020.02.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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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관위 회의 후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 일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석연(66) 전 법제처장이 서울 종로 불출마로 기울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보수를 살리려면 황 대표를 종로에 보내야 한다”고 작심 비판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 부위원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종로보다 더한 험지로 보낼 거라는 데 종로보다 더한 험지가 어디에 있나”라며 “종로 출마는 물 건너 간 거 같다. 이날 회의는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황 대표를 종로에 불출마시키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위원장은 본보 통화에서도 “회의에서 불출마니, 종로 이외 다른 험지 이야기도 나왔는데 국민들이 볼 때는 정공법이 아니다”고 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가 승리를 위한 정공법이라는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중도ㆍ보수 진영 내 ‘소신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종로 출마에 대해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했다”며 “선거 전략상의 경험보다 상식의 반란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도ㆍ보수 성향 90%는 종로 출마가 정공법이라고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석연 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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