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표결… 탄핵정국 트럼프 승리로 끝나

미국 상원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민주당의 탄핵 절차 개시로 미국을 뒤흔든 탄핵 정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혐의와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한 탄핵 투표를 순차적으로 실시했지만 모두 부결시켰다. 권력 남용 혐의는 반대 52표, 찬성 48표로 부결됐고, 의회 방해 혐의는 반대 53표, 찬성 47표로 부결됐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상원 전체 100명 가운데 67명(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화당이 상원 과반이 넘는 53명을 확보한 상태여서 부결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공화당 내에서는 밋 롬니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첫 투표에서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