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곳곳 열화상 감지기 설치… 체온계ㆍ손 세정제 비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총력전에 나섰다.
문화엑스포는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는 경주엑스포 공원의 감염증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경주엑스포 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동시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무기한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철저한 전염병 차단에 나섰다.
특히 중국지역에서 들어오는 단체 관광객들의 입장도 제한키로 하고 여행사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주 출입로인 종합안내센터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했다. 이상이 발견되면 체온계로 재측정하고 필요하면 관계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솔거미술관 등에는 휴대용 열화상 감지기와 체온계,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관람객들의 접촉이 많은 전시관 출입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등에도 수시로 소독을 실시 중이다.
경주시보건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감염증 예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람객 및 종사자 중 고체온 등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비상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관람객들과 엑스포 직원들에게 티슈를 이용한 일회용 마스크 제작방법을 안내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해 착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일 엑스포공원을 찾은 이봉영씨(40ㆍ대구시)는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경주 관광 내내 걱정이 많았는데 경주엑스포에서 바이러스 전염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에 다소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엑스포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며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감염증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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