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이 5일 통합에 사실상 합의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 통합을 공식선언할 것으로 확인됐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통합을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라고 이날 밝혔다. 4ㆍ15 총선을 70일 앞두고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둔 옛 국민의당 계열 정당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형국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미래세대, 그리고 제3지대 중도통합은 긴밀하게 협의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제3지대 정당 통합과 새로운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끝나면 제 역할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당 통합이라는 정치적 선언이 우선돼야 한다”며 “다음 주쯤, 2월 중순에 통합 선언이 이뤄지고 큰 틀에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당초 대안신당과의 통합에 다소 유보적이었으나,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며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오는 15일이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바른미래당은 4일 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잃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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