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을 태우고 여행을 하는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항구에 기항한 대형 크루즈 '코스타 스메랄다'에서 고열증세를 보인 중국 국적의 여성승객으로 인해 7천여명의 승객 및 승무원들이 격리되었고 1월 19일에는 승객 4428명을 태우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 난사항을 출발해 베트남을 거쳐 24일 귀항한 홍콩 월드드림크루즈에서 최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승무원 30여명이 감염증 증세를 보였다.
일본 요코하마항 앞 바다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도 10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 2일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발표되자 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시킨 채 승객과 승무원 3천 711명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관찰하며 해상 격리 조치를 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는 크루즈 출발 전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 및 승무원들의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고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와 MSC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운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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