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역 내 차단을 위한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높여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5일 오전 5층 상황실에서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갖고 기존 대응체제를 더욱 강화해 현장 중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운영해 온 본청 비상대책반 외에 22개 전 시ㆍ군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 기관별 비상체제를 가동해 긴급 방역과 감염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에 대해선 보건교사 차원을 넘어 재난 대응 차원에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위험 상황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직업계 고교생들의 실습공간을 중심으로 위험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 구입비 3억9,000만 원을 긴급 편성해 일선 시ㆍ군 교육지원청을 통해 일괄구입 해 현장에 적극 비치하도록 했다. 3월 새학기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에 대비해 화상회의 등 다각적인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 긴급 대응체제 가동과는 별도로 당국에 의해 확인된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 부정확한 정보의 무분별한 유포에 따른 학생ㆍ학부모 불안감 해소에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앞선 4일 이달에 예정된 초ㆍ중ㆍ고 총 603개 학교에 공문을 통해 각급 학교 졸업식과 새학년 집중 준비기간 운영에 따른 연수, 각종 현장체험학습 등 다중이 모이는 집합행사를 가급적 자제토록 했다.
장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교육현장의 비상한 대응이 요청된다”며 “지역 교육지원청 별로 현장 중심 대응체제를 확립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상황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급 학교의 개학 시기와 새 학년 준비시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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